제가 구미에 출장을 가면 항상들리던 곳이 있습니다.

위치는 구미역앞 삼거리에서 역을 등지고 정면으로 올라 가다가 보면 우측에 "싱글벙글 식당:456-4515"
(http://www.sgbgbok.com/)이라고 복어요리로 유명한 식당이 있습니다.

원래는 한옥을 개조하여 서까래와 처마가 보이고, 1평 남짓한 방, 마루, 토방이 있는 허름한 식당이었는데 구미역앞 도로확장으로 건물 일부가 헐리면서 방과 마루 구분을 없애고, 바닥에 온돌을 깔아 넓직한 홀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 먹을때는 구미 지역에만 체인이 몇곳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유명해져서 전국에 체인도 상당히 많습닏다. 하지만, 구미역앞에 있는 것은 본점만은 못한것 같습니다.

메뉴는 복매운탕, 복지리, 복불고기, 복샤브샤브 등 30여 가지의 메뉴가 있고 복매운탕 1인분에 6천원, 공기밥 1천원해서 7천원이고 복어튀김은 만원인데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복매운탕에 국물은 식초를 넣어서 새콤하고 매콤 달콤해서 참으로 오묘한 맛이나서 중독이 되어서 뒤돌아 서면 다시 생각나게 만듭니다.  저는 출장마치고 기차시간을 늦춰서 일부러 이곳에 꼭 들러서 복매운탕을 먹고 귀가 합니다. 만일 2명 이상이 출장 갔을때는 복매운탕과 소주 1병에 복껍데기 무침까지 먹으면 세상 부러울것이 없습니다.

 
아쉬운점은 싱글벙글식당이 워낙 유명해서 요일이나 식사때(아침, 점심, 저녁)에 상관 없이 항상 손님들이 넘쳐 나서 줄을 서는것을 각오하고 가야 합니다.
머리와 꼬리를 자른 콩나물과 미나리줄기에 복어고기 1인분에 3-4점, 맵고 달고 신 양념을 넣고
끓인 후, 익은 콩나물을 꺼내에 커다란 접시에 놓고 소스 양념에 버무려 줍니다.
콩나물 무침과 복매운탕의 국물 맛이 시원해서 해장으로도 그만입니다.
 
복어 튀김은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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